2014년 현충일 아침

경기 북부권으로 이사도 한 겸 앞으로 당분간은 파주 일대를 깊게 파 보기로 하고 소풍가기로 결정


작년 여름, 철원 화강에서 다슬기 잡던 재미에, 파주일대에서 다슬기를 잡을 수 있을 만한 곳을 검색했다.

1. 마장리 문산천

2. 영국군 참전비


일단 출발!!

초계탕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1번 목적지인 마장리 문산천에 도착했다.

월롱역 부근에서 시작해서 개울가에서 쉬고, 다슬기도 잡을만한 곳을 찾았다.

물도 깊지 않고, 군데 군데 돗자리 펼 곳도 있으나, 이미 좋은 곳은 다들 차지하고 계신다. 점심먹지말고 올껄. ~~

마장저수지까지 올라가며 군데 군데 쉬어가며 발도 담궈가며 찾아보았으나 물고기는 많은데 다슬기는 없다. 흑흑.

그래도 물에 발담궈가며, 마장저수지까지 가서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으며 주인께 여쭤보니, 

사장님 말씀으로는 최근 마장저수지 부근이 많이 개발되서 다슬기를 많이 못보셨다는 정보!

아쉬운 마음에 마장저수지를 드라이브하고, 2번 목표지점으로 다시 출발!!


한참을 달려 영국군 참전비에 도착했다.

음. 우리나라 사람도 가기 쉽지 않은 파주 산골에, 영국에서 온 군인들이 작전을 했다는 상상을 하니, 

참전했던 젊은 군인들 마음이 어땠을까 먹먹해진다. 현충일 이라 그런가? 전쟁은 없어야 겠다~

주변을 잘 정비해놓아서 잔디밭도 좋고, 개울도 있다. 조금 먼 것만 빼면 아이와 함께 소풍오기에 딱이다.

하지만 역시 좋은 자리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잡고 계신다. 그래도 일단 목적한 바가 있으니 참전비를 본 후 개울로 직행~

너무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어 그런지, 개구리는 많이 보이는데 다슬기는 못찾겠다. 이미 다 잡아갔나?

머 상관없이 개울에서 한참을 놀고, 잔디밭에서도 놀고~ 아쉬운 마음을 갖고 집으로 출발!!


멀리 온 김에 아예 다 답사하고 가자는 마음에, 

집에 가는길에 있는 파주 스피드파크에 들렀다 가기로 하고 출발했다. 

전에 용인 스피드웨이에 들렀을 때의 기분에 파주 스피드파크는 어떨지 기대를 갖고, 스피드파크에 도착하니 음. 이곳은 카트 레이싱 코스였군.

카트도 나름 재미있으나, 기대했던 비주얼은 아니었다.

그런데 옆 눌노천을 보니, 발목까지 오는 개울에서 5~6명의 사람들이 뭘 줍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앗! 이거다~~

스피드파크는 뒤로한 채, 뭘잡고 계신지 확인하기 위해 개울로 갔다. ㅎㅎ

물어볼 것도 없이 개울에 가니, 다슬기가 보인다. ^^ 아싸~~ 기대하지도 않았던 곳에서 다슬기를 만나게 되다니~~

열심히 다슬기를 잡으며, 사람들 있는 곳으로 가니 이미 아저씨는 한바구니 잡고 밖으로 나가신다. 

저녁때가 되갈때 다슬기가 많이 나온다는 말씀을 남기시며 ^^


그런데 아저씨가 다 잡으셨는지ㅎㅎ

열심히 잡는데도 아저씨 잡으신거의 10분에 1밖에 못잡겠다.

어둑어둑해질때까지 온 가족이 다슬기 잡기에 열중. 삼다수 500ml 한병 겨우 채웠다.




엄마 아빠 드시라고 열심히 다슬기 잡는 15개월차 다슬기신동

사실 잡은 다슬기를 물어 넣었다 뺐다 하면서 다슬기에게 희망고문 중~~



10마리 잡고 허리한번 펴기~ 아 힘들어!

이날 15개월 인생에서 가장 많은 다슬기를 잡았다.




집에와서 잘 손질하여 다음날 된장찌개를 보글보글 끓여서 냠냠~~

손질하면서 생각하니, 앞으로 다슬기 잡으려면 훨씬 많이 잡아서 한번에 손질해놓고 먹으면 좋겠다. 

(쪼금 잡아서 손질하려니 손이 더 많이가는 느낌이랄까? ㅋㅋ)


어찌됐든 오늘의 목적 달성^^

음. 앞으론 파주로 자주 소풍을 올 것 같다 ㅋㅋ






Posted by 감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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